[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팔도가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으로 제2공장을 신설했으며, 팔도는 설비 확충을 지속하며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완공한 제2공장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자리했다. 대지 33,920㎡(10,260평) 에 연면적 12,506㎡(3,783평) 규모다.

팔도 관계자는 “앞서 준공한 베트남 북동부 포토성에 이어 제2공장 완공으로 베트남 남북으로 이어지는 생산벨트를 구축하게 됐다”며 “3개의 라면 생산라인을 갖춘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은 라면에 음료 생산까지 가능해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팔도는 내수용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베트남 1,2공장 모두 국내 생산 품질 기준을 적용했다.

제2공장에서는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 제품을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500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내년에 라면 생산라인 증설되면 라면 생산량은 4억개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다. 제1공장과 합하면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동남아시아 수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도 개설한 바 있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수준의 생산품질을 갖춘 베트남 제2공장은 팔도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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