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름값 하네! 양키스·다저스 10승 고지 선착→막강 전력 과시, 우승후보 입증

양키스 4연승 행진, ML 최고 승률 마크
다저스 호화멤버 구축, NL 서부지구 선두 질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잘나가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으로 평가 받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나란히 올 시즌 초반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양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선착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최초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를 홈에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2회, 5회, 6회에 한 점씩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7회 2실점했지만 어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10승 2패를 마크했다. 승률 0.833을 찍었다. '공포의 알동'이라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찍었다. 첫 10승 고지 정복도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무결점 호투를 등에 업고 6-3 승리를 거뒀다. 4회와 4회에 3점씩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8회 1점, 9회 2점을 내줬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글래스나우는 7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연승을 신고한 다저스는 시즌 성적 10승 4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을 신고했다. 승률 0.714를 적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2위권을 형성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양키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양키스와 다저스는 아픔을 겪었다. 양키스는 시즌 내내 부진하며 '공포의 알동' 4위에 그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밀려 가을잔치에 초대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0승을 신고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에 3전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지난 시즌 씁쓸한 기억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초반 쾌속 질주를 펼치고 있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승부처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승후보 면모를 과시했다. 과연, 양키스와 다저스가 현재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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