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액젓이 미국서 인기? 진아에프앤씨, 美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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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수산물 박람회인 '2024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서 제품 소개
세계 최대규모 자연식품박람회 '2024 애너하임NPEW'에도 참가
왕신멸치액젓 아마존 미국·재팬에서 피시소스 카테고리 1~2위

진아에프앤씨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NPEW에 연달아 참가해 ‘발효&면역’을 주제로 한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왕신 브랜드의 K-푸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진아에프앤씨
진아에프앤씨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NPEW에 연달아 참가해 ‘발효&면역’을 주제로 한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왕신 브랜드의 K-푸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진아에프앤씨

[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경북 경주 본사의 진아에프앤씨가 북미 최대 수산물 무역 박람회인 '2024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Seafood Expo North America 2024)'와 세계 최대규모 자연식품박람회 '2024 애너하임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잇달아 참가해 면역&발효와 감칠맛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왕신 브랜드 제품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0~12일(현지시간) 3일간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에는 50개국 83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100개국 2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1892년 시작된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는 북미 최대 규모로, 세계 각국의 수산식품 트렌드와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올해 42회째를 맞는 2024NPEW는 3월 12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전 세계 오가닉&면역스 트렌드를 이끄는 최신 식품과 소스,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5000여개 업체와 전 세계에서 6만명 이상의 바이어 등이 참여했다.

진아에프앤씨는 미국 동·서부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발효&면역’을 주제로 대기업 공장형 제품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전통한식발효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액젓 제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건강이 식품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MSG나 인공보존제, 화학첨가물을 일체 섞지 않은 100% 천연 액젓 제품이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왕신멸치액젓은 한국 남해 한려수도에서 갓 잡은 5월 알배기 멸치와 3년 이상 간수를 뺀 전남 신안 임자도 마하탑 천일염을 장독에 넣고 3년간 발효시킨 제품이다. 왕신멸치액젓을 북미산 참나무 칩으로 50시간 이상 직접 훈연한 왕신훈제액젓 신제품은 바비큐 문화에 익숙한 미국 현지의 수산 및 소스가공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 소스 개발 및 납품 계약으로 이어졌다. GLUTEN FREE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오는 4월 말까지 NON GMO 인증 획득도 예정돼 있다.

전통 집된장의 풍미와 건강, 면역을 담은 K-소스 브랜드 ‘왕신비건된장(VEGAN DOENJANG)’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소개됐다. 왕신비건된장은 종균을 주입하는 공장형 메주 대신 볏짚으로만 메주를 1년 이상 자연발효시켜 몸에 좋은 미생물을 강화한 한식전통된장이다. 된장찌개나 샐러드에 찍어 먹는 등 어느 음식에서도 감칠맛과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EVE VEGAN 협회로부터 VEGAN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진아에프앤씨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NPEW에 연달아 참가해 ‘발효&면역’을 주제로 한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왕신 브랜드의 K-푸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진아에프앤씨
진아에프앤씨는 지난 3월 미국 보스턴국제수산엑스포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NPEW에 연달아 참가해 ‘발효&면역’을 주제로 한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왕신 브랜드의 K-푸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진아에프앤씨

진아에프앤씨 부스에는 미국 및 프랑스, 일본 등 주요 리테일 바이어, 전문 판매·유통 업자, 발효칼럼니스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수백여명의 방문객과 상담을 가졌다. 진아에프앤씨 측은 이번 박람회가 미국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주요 유통채널에 왕신의 전통한식발효장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NPEW에서 aT가 주관한 한식체험장 대표 셰프로 참여한 Timothy Clowers 셰프는 “왕신 브랜드의 액젓과 된장, 간장 제품의 풍미와 감칠맛이 놀랍다”고 극찬했다. 또 NPEW를 참관한 일본 발효전문가 WHOLE SCHOOL 타카코 대표(셰프)는 “아시아 발효음식의 진수를 왕신 브랜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서 “일본에서는 이제는 찾기도 힘든 발효의 정수를 한국 왕신 브랜드가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타카고 대표는 NPEW 왕신 브랜드 부스에서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와 함께 SNS 생방송을 진행한 데 이어, 일본발효스쿨 회원들과 경주 왕신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진아에프앤씨는 뉴욕 본사의 마켓우리와 함께 나물을 활용한 솥밥비빔밥의 천연소스로 왕신멸치액젓, 왕신훈제액젓, 왕신훈제국간장을 콜라버하는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키로 했다. 또 장독에서 3년간 자연발효한 100% 천연 멸치액젓을 활용해 미국 현지에서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제조하는 협업도 현지 식품판매업체와 진행키로 했다.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진아에프앤씨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진아에프앤씨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는 “세계적인 미국 식품박람회에서 식품전문업체 및 리테일러, 레스토랑 체인점 등 전문가들과 본격적인 미팅을 가졌다”면서 “기존에 집중하고 있는 아마존 온라인 유통망 이외에 리테일로의 진출과 수산가공업체와의 소스 공동개발 등을 통한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발효소스를 건강에 좋고, 맛있다라고 생각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경북 경주의 발효 전통을 유지하면서 과학적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진아에프앤씨만의 차별화된 발효 기술로 한식 세계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아에프앤씨는 지난해 12월 한식발효소스의 해외 수출을 확대시키고 K-푸드의 이미지를 고양시킨 노력을 인정받아 ‘수산물수출브랜드대전’과 ‘수출 유공’ 2개 부분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진아에프앤씨는 2019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왕신멸치액젓은 아마존 미국과 아마존 재팬에서 피시소스(FISH SAUCE)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1~2위를, 일본 라쿠텐에서 한국조미료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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