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1 OPS 0.574' 양키스 내야수 맞아?…개막전 홈런치더니 이튿날 4안타 맹폭, 공포의 9번타자 탄생하나

뉴욕 양키스 오스왈도 카브레라./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오스왈도 카브레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의 올스왈도 카브레라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했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카브레라는 5타수 4안타 3타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시즌 타율 0.667 OPS 1.778을 기록 중이다.

카브레라는 3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양키스가 0-1로 뒤진 7회초 카브레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카브레라는 테일러 스콧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글레이버 토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후안 소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양키스가 도망갔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앤서니 볼피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제레미 페냐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까지 간 앤서니 볼피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오스틴 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1사 2, 3루 기회에서 카브레라가 타석에 나왔다. 카브레라는 파커 무신스키의 초구 커터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4안타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뉴욕 양키스 오스왈도 카브레라./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오스왈도 카브레라./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카브레라는 "정말 기쁘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좋은 타격을 위해 노력해 왔다. 몇 경기 동안 느낌이 좋았다. 아직 두 경기밖에 안 됐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2022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지난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63안타 5홈런 29타점 35득점 8도루 타율 0.211 OPS 0.5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끌어 올리게 하고 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카브레라는 첫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며 "그가 이렇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이렇게 공격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지난 몇 주 동안의 많은 노력의 결실을 거두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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