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 4출루+안치홍 이적 후 첫 홈런 폭발... 한화 미쳤다! 6연승 질주 '1998년 이후 처음' [MD대전]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그야말로 미쳤다. 타선 폭발과 함께 6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는 1승 6패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998년 이후 26년 만에 개막 6승1패를 달성했다. 1998년 당시에는 개막 7경기에서 승패승승승승승을 기록했었다.

한화 선발 페냐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페라자가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안치홍이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하며 2타점을 올렸다. 정은원 역시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문현빈(2루수)-페라자(우익수)-채은성(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정은원(좌익수).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

KT :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조용호(좌익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엄상백

한화 안치홍./마이데일리
한화 안치홍./마이데일리

▶ 한화 타선 폭발, 빅이닝을 만들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한화 타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3회였다. 1사 후 페라자가 2볼에서 엄상백의 3구째 130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120m의 시즌 3호.

계속해서 기회가 이어졌다.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였다. 1루에 있던 채은성이 내달려 홈을 밟았다.

그리고 안치홍이다. 1사 2루에서 엄상백의 2구째 높게 들어오는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1호 투런 홈런이다.

순식간에 장타 3방이 터지면서 4-0을 만들었다.

▶ KT 선발 교체, 한화 팀 배팅으로 무너뜨렸다

KT는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손동현을 투입했다. 4회였다. 하지만 한화는 바뀐 투수를 상대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은원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첫 안타를 3루타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문현빈이 외야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희생플라이. 정은원이 홈을 밟아 5-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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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정대./마이데일리
KT 배정대./마이데일리

▶ KT가 추격하면 한화는 달아난다

한화 선발 페냐가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볼이 많아졌다. 5회 첫 타자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준태와 김상수가 각각 삼진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144km 직구를 공략해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호 홈런.

그러자 한화가 바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5회말 선두타자 임종찬이 바뀐 투수 성재헌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2이닝 연속 선두타자 3루타였다. 그리고 하주석이 또 다시 바뀐 투수 주권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KT가 다시 힘을 냈다. 바뀐 투수 김기중을 공략했다. 박병호와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쳤고,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 때 박병호가 3루까지 진루해 1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조용호가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6-3.

7회말.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최인호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문현빈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3루 주루코치의 사인을 잘 못 보고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됐다. 점수는 8-3이 됐다.

9회초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2점 홈런을 때려냈지만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화 문현빈./마이데일리
한화 문현빈./마이데일리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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