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전 불안정했지만…” 日4379억원 괴물은 변함없는 1순위, 이정후는 2순위 ‘신인상, 판 뒤집나’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불안정하게 치렀지만…”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를 전망했다. 역시 1순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 2순위는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도박사들의 베팅은 야마모토는 +260, 이정후는 +500.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더그아웃에서 로버츠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수비를 마친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더그아웃에서 로버츠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뒤이어 잭슨 츄리오(밀워키 블루어스)가 +600,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800,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이 +1400이다. 이들은 이정후와 함께 신인상 주요 후보다. 그리고 다크호스는 +4000의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블리처리포트는 “야마모토는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다저스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79억원) 계약을 안겼다. 그는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불안정하게 치렀지만, 다음 10년간 최전방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미국언론들의 기대감이 남다른 것이다.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서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갖는다. 시범경기와 서울시리즈까지의 부진으로 2선발을 바비 밀러에게 내주고 3선발로 밀린 상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당시 커맨드의 문제로 해석했다.

야마모토의 강력한 대항마는 역시 이정후다. 이정후는 29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안타를 신고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와 이마나가는 얼마나 빨리 빅리거로 정착할 것인가. 메릴은 유격수에서 어떻게 중견수로 변화할 것인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부문은 활짝 열려있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다면 내셔널리그 신인상 판도를 주도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가 1억1300만달러를 투자에 영입한 만큼 대대적으로 팀의 간판스타로 밀어주는 실정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특유의 빠른 공 적응은 기존 타격 폼으로 어렵지 않게 해내고 있다. 장기레이스에서의 체력관리가 또 다른 화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리처리포트는 마쓰이가 신인상 레이스 다크호스라며, 따로 한 단락을 할애하기도 했다. 마쓰이에 대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몇 년간 마무리였다. 이 좌완투수는 샌디에이고 불펜에서 로버트 수아레즈에게 연결하는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빠르게 신인상에 대한 그림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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