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시즌 첫 '톱10' 성공, PGA 코그니전트 공동 4위 "반등의 기회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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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경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경훈(33‧CJ)이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캐머런 영, 제이크 냅(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경훈은 올 시즌 6개 대회 출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톱10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였다.

전날 악천후 탓에 13번 홀까지만 경기를 치러 2타를 줄였던 이경훈은 잔여 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14번홀(파3)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바로 버디를 잡았다. 이어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경훈은 "끝까지 좋은 플레이 해서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아이언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다. 드라이버도 잘되고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 난 것 같다"고 짚었다.

곧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경훈은 "항상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코스고 대회다. 한번쯤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은 대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 안병훈(33‧CJ)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김주형(22‧나이키)은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이경훈(오른쪽)./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경훈(오른쪽)./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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