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박군이 알뜰한 일상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가수 박군이 한 달 생활비가 만원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박군은 교통비에 대해 "개인적으로 다닐 때는 5km까지 뛰어다닌다. 최근 가장 많이 뛴 거리는 12km"라고 털어놨다. 박군은 "그렇게 뛰다가 무릎이 아프면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방송인 강호동이 식비에 대해 묻자 박군은 "배고프면 집에 가서 먹는다"고 말했다. 또 방송인 샘 해밍턴이 "커피는 마시지 않냐"고 묻자 박군은 "믹스커피를 마시는 편이다"라며 "커피 쿠폰은 3년 전에 받은 것을 쓴 적이 있다"며 현장을 놀라게 했다.

또 박군은 "친한 친구가 샴푸를 선물하면 '미안한데 샴푸는 지금 쓰는 것이 있으니 가져가고 더 저렴한 커피 쿠폰으로 바꿔달라'고 말한다. 서로 낭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친한 사이니 가능하다"며 또 다른 방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이전에 박군이 지인에게 많이 퍼준다는 고민을 상담한 적이 있다. 지인에게 선물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군은 "아내가 사업하고 있는 화장품을 준다"고 답했다.

박군은 과일을 먹는 날이 정해져 있다고. 그는 "마트에서 할인하는 날 과일을 산다. 멜론이나 파인애플처럼 비싼 과일은 조금 못난 것으로 산다. 50%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맛도 좋다"며 '짠돌이' 면모를 드러냈다.

박군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김치 위에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를 걷어내고 먹으면 된다. 또 씻어서 볶아 먹어도 된다"고 답했다. 가수 이지혜가 "우유 유통기한 지난 것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박군은 "냉장고가 워낙 좋아서 일주일에서 열흘 지난 것은 한번 맛보고 먹는다. 탈이 나면 변비를 탈출할 수 있으니 좋다"고 충격 고백을 하기도 했다.

데이트는 어떻게 할까. 박군은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간다. 그래서 외식비가 들지 않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또 옷값에 대해서는 "평소 옷을 사지 않는 편이다. 팬분들이 선물해주신 옷들도 좋은 옷이니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 세탁비가 든다. 좋은 날에 입으려고 아껴뒀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듣다 보니 만 원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 것이냐"고 물어봤다. 이에 박군은 "비상금 용이다. 또 선배들께 밥을 얻어먹으면 커피 값을 낼 때 쓴다. 돈은 나에게만 아끼는 편이고 다른 분들에게 쓰는 것은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강심장리그'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강심장리그' 방송 화면 캡처]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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