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로 변신하는 텐 하흐...정신무장위해 SAS 입소 결정→선수들, '지옥주간'소식에 벌써부터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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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프리시즌 시작을 군 훈련소에서 시작할 것임을 선수들에게 통보했다. 텐 하흐는 선수들에게 ‘SAS 스타일’의 훈련을 할 것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텐 하흐가 선수들을 ‘지옥 주간'으로 몰아넣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군 훈련소에 입소해 빡세게 훈련을 시킬 작정이어서 언론은 ’헬 위크(Hell Week)로 표현했다.

텐 하흐가 군대에 선수들을 집어 넣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서다. 그는 2023-2024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사실 텐 하흐는 지금 속이 탄다. 새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공들였던 선수들이 전부 다른 팀에 하이재킹 당하고 있다.

현재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 사람들이 구단을 매각을 앞두고 있어 선수단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작정이어서 텐 하흐는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금 바이에른 뮌헨 행이 유력한 김민재도 원래는 맨유로 이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뮌헨의 하이재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격노했을 정도이다.

또한 첼시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기위해 3번이나 제안을 했지만 첼시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거절당하는 등 정말 자존심이 상하게 된 텐 하흐이다.

이렇다보니 텐 하흐는 일단 남아 있는 전력으로 최고의 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선수단으로도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플랜을 준비중이다. 그 첫 번째 카드로 꺼낸 것이 군입소 훈련이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맨유 선수들의 단점으로 체력부족을 꼽았다. 그래서 군대에 들어가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맨유 훈련 스태프들은 감독의 지시를 받고 다음달 초 프리시즌 훈련 스케줄을 준비중이다. 특히 캐링턴 훈련센터의 모든 시설을 25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리도 다음주 훈련이 시작되면 텐 하흐는 7월4일부터 체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선수들에게 SAS 캠프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다. ‘지옥 훈련(Hell Week'를 준비하라는 귀뜸인 셈이다. SAS는 영국 최정예 특수부대이다. ’Special Air Service‘의 앞 글자를 따서 SAS로 불린다. 대 테러부대이다. 그만큼 훈련이 힘들다.

선수들도 특수부대 훈련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시즌 말 발을 중족골 골절로 수술을 받은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완벽하게 훈련에 참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리산드로는 최근 훈련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100% 몸상태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1주간의 지옥훈련을 마치면 맨유는 프리 시즌 투어를 시작한다. 7월12일 오슬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갖고 일주일 후에는 에딘버러에서 프랑스 리옹과도 맞붙는다.

이후 맨유는 미국으로 이동해서 프렌들리 경기를 이어간다. 아스널, 렉섬,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7월초 군부대에 입소 체력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 마치 군복입은 모습이 영화 배우 브루스 윌리스 같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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