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취향’ 아미 해머, ‘툼레이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로마서 만나 “무슨 일?”[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식인 취향과 여성 성폭행 혐의로 악명 높은 아미 해머(36)과 영화 ‘툼레이더’의 알리시아 바칸데르(34)를 만났다.

페이지식스는 17일(현지시간) “해머와 비칸데르가 이탈리아 로마의 로시올리 살루메리아에서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비칸데르의 남편인 마이클 패스벤더(46)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두 명도 외출에 함께 있었다. 두 배우는 2015년 영화 '맨 프롬 U.N.C.L.E.'와 2020년 영화 '프릭 시프트'에 함께 출연하면서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온 사이다.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앞서 ‘에피’로 알려진 한 여성은 2021년 2월에 해머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해머가 4년에 걸친 관계를 지속하는 동안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2017년에는 해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에피 외에도 다수의 여성들은 성폭행을 비롯해 "나는 식인종이다" "네 피를 먹고 싶다" 등 해머의 식인 페티시즘을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해머는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미국 LA 검찰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해머와 고발인 사이의 "관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검사는 매우 철저한 검토를 수행했지만 현재로서는 해머를 범죄로 기소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사로서 우리는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할 수 있는 사건만 기소해야 할 윤리적 책임이 있다. 관계의 복잡성과 비합의적이고 강제적인 성관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을 넘어 사건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머는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콘도 세일즈 및 예약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한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나일 강의 죽음’ 등에 출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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