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와 덕배가 없다니!'…역대 '트레블' 베스트 11, 맨시티 0명+바르샤 6명 최다! 얼마나 위대한 선수들이기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23시즌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FA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일궈냈다. 하늘이 허락해야만 할 수 있다는 '트레블'을 완성한 것이다.

유럽 축구 역사상 10번째 영광이다. 그리고 8번째 팀으로 등극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스코틀랜드 셀틱(1966-67시즌), 네덜란드 아약스(1971-72시즌), 네덜란드 에인트호번(1987-8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2008-09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2009-10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2012-13시즌), 바르셀로나(2014-15시즌), 바이에른 뮌헨(2019-20시즌) 이후 맨시티다.

이중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2회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을 기념해 영국의 '스포츠몰'은 '역대 트레블 베스트 11'을 선정해 공개했다. 그런데 정작 맨시티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득점왕 엘링 홀란드도, 도움왕 케빈 더 브라위너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그만큼 앞서 전설을 쓴 선배들이 위대했다는 의미다.

최다 배출팀은 2회 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였고,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아약스가 2명, 에인트호번이 1명을 배출했다.

베스트 11을 살펴보면 4-2-3-1 포베이션이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선정됐다. 포백에는 루드 크롤(아약스)-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로날드 쿠만(에인트호번)-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위치했고, 중앙 미드필더에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자리를 잡았다.

공격 옵션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요한 크루이프(아약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 원톱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나섰다.

감독은 최초로 2회 트레블을 작성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고, 2022-23시즌 맨시티 감독으로 두 번째 트레블 영광을 안았다.

이 매체는 가장 선정이 어려웠던 포지션을 최전방 공격수로 꼽았다. 사실상 레반도프스키와 홀란드의 맞대결이었다. 홀란드 역시 지난 지난 EPL 36골을 터뜨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12골로 UCL 득점왕도 차지했다. 시즌 총 52골. 그럼에도 레반도프스키 손을 들어줬다.

이유에 대해 "2019-20시즌 레반도프스키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사무엘 에투, 홀란드까지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업적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모든 대회에 4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골 기록만 봐도 최고의 수치다. 리그에서 31경기 출전해 34골, UCL에서 10경기 출전해 15골을 넣어 두 대회 모두 득점왕에 올랐다. 이런 활약으로 2020년 FIFA 올해의 선수상,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역대 트레블 베스트 11,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요한 크루이프,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몰]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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