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정찬성-할로웨이, UFC 챔피언 향한 마지막 기회 걸고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가 결국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댄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 절치부심한 두 파이터가 중요한 승부를 벌인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알렸다. 오는 8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격돌한다고 전했다.

멋진 대결이 기대된다. 정찬성은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을 겸비한 베테랑 파이터다. 할로웨이는 엄청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 최고 수준의 공격을 주고받는 명승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두 선수 모두 어쩌면 이번 경기가 챔피언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정찬성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 진 뒤 잠시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흔들렸다. 다시 오픈핑거 글러브를 꼈지만 볼카노프스키전 패배 후유증을 느낀다. 할로웨이를 꺾고 확실한 부활을 알려야 챔피언 재도전 찬스를 잡을 수 있다.

할로웨이도 물러설 곳이 없다. 볼카노프스키와 3번의 승부에서 모두 지며 체면을 구겼다. '한계가 있다'는 혹평을 들으며 작아졌다. UFC 흥행카드인 정찬성을 잡으면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전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되찾으며 다시 한번 챔피언의 길에 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킨 정찬성. 챔피언벨트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곱씹은 할로웨이. 두 톱 파이터의 진검승부에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찬성(위, 아래), 할로웨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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