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7종으로 늘었다, 오늘(9일) 검찰 송치 “후회하고 있다”[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을 최소 2종 더 추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채널A가 보도했다.

채널A는 이날“유아인이 추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용 마약은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따라 투약 의혹 마약만 최소 7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과 공범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아인을 포함해 주변인 8명과 의사 10명을 포함한 의료관계자 12명 등 모두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아인의 지인 중 해외로 도피한 B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리고 인터폴 수배를 의뢰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기각했다.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 혐의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영장이 기각된 이후 유아인은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해당 사실을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사실 전혀 없다"고 했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직접 밝힌 입장문에서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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