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한화전 3승 ERA 0.39 극강', 두산 스윕승 완성... 한화 3연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역투에 힘입어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스윕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무기력하게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리드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홍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 득점을 안겼다. 홍성호는 첫 타석에서 데뷔 첫 타점을 올리게 됐다. 1-0.

3회 더 달아났다. 첫 타자 정수빈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대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양의지가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득점 지원은 2점이면 충분했다. 한화전 극강인 알칸타라가 있기 때문이다.

선발로 나선 알칸타라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8이닝 2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투구수 107개.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1회와 5회 각각 정은원과 장진혁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이로써 알칸타라의 한화전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39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이 되어서야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태연, 문현빈, 정은원이 홍건희를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홍성호가 멀티히트 1타점으로 올 시즌 첫 1군 무대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 두산 홍성호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후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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