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눈을 뜨고 있다"…염갈량도 반긴 잠재력 폭발, 생애 첫 MVP 수상까지 따라왔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나이를 먹으면서 야구에 눈을 뜨고 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5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1,790표 중 178,638표(41.4%)로 총점 48.27을 받으며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됐다.

박동원은 2019년 9월 월간 MVP를 받은 카를로스 페게로 이후 처음으로 LG에서 나온 월간 MVP다. 또한 프로 데뷔 후 첫 월간 MVP 수상이다.

박동원은 5월 25안타 9홈런 25타점 14득점 타율 0.333 OPS 1.184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월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과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타점과 장타율 역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박동원의 5월 활약을 되돌아 봤다. 그는 "훌륭했다. (박)동원이가 야구가 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야구에 눈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는 걱정하지 않았다. 타격이 항상 잠재력이 있었는데 그것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제 기본기를 채워가면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 본인도 결과가 좋으니 계속 기본기 훈련을 한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타율 3할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동원은 7일까지 52안타 14홈런 42타점 28득점 타율 0.302 OPS 0.994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타율 3할을 기록하면서 욕심까지 낸다면, 홈런왕도 할 수 있고 타점왕도 할 수 있다. 기본기를 채우면 그만큼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을 밟다 보면 결국 그 과정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연습을 얼마나 본인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하느냐가 결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동원은 5월의 기세를 6월에도 이어가고 있다. 6월 4경기에서 8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타율 0.500 OPS 1.306을 기록 중이다. 박동원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