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이적 제안→마요르카 마지막 재계약 시도 거부…'이강인은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거취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재계약을 시도했다. 당시 아스톤 빌라의 제안이 있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1000만유로(약 140억원)를 제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마요르카는 이강인 잔류를 위해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선수의 거부로 인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 아스톤 빌라와 다음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AT마드리드'라며 아스톤 빌라와 AT마드리드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점쳤다.

이강인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한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브라질)에 이어 리그 전체에서 드리블 돌파 횟수가 두번째로 많았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프리메라리가를 9위로 마쳐 최근 10년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선수 트레이드를 통한 이강인 영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소이콜초네로는 5일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의 아들인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이 영입 대상 중 하나다. AT마드리드는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이강인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에 포함시키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OK디아리오는 지난 2일 'AT마드리드가 이강인에 대한 첫 공식 이적 제안을 했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에 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인지한 이후 이강인 영입 추진 속도를 높였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에 진지하다'며 '이강인은 지난 10년 동안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였고 팀과 작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