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포' 쏘아올린 영웅, 선발 출격…LG 상대 이틀 연속 홈런 노린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렸던 김수환(키움 히어로즈)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수환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연장 12회말 대타로 출전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이 3-5로 뒤진 12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한 뒤 키움 더그아웃은 김태진을 대신해 대타 김수환 카드를 선택했다. 김수환은 진해수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수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키움은 이후 이원석 몸에 맞는 공, 김동헌 안타, 이형종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혜성이 2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홍원기 감독은 8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수환의 홈런에 대해 "김수환이 연습 타격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초구 타격도 파울이 됐지만, 스윙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연차도 쌓이고 있다. 다만, 선발 기회가 적었다"며 "올 시즌 타율이 저조하지만, 가끔 나가는 경기에서 아웃되더라도 잘 맞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수환은 올 시즌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사사구 7삼진 타율 0.143 OPS 0.6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두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홍원기 감독은 "다행히 대전에서 첫 안타가 나왔고 어제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려 줬다"며 "김수환이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환은 8일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송성문(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김수환(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김수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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