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축구의 신' 명성을 더럽히지 않았다→'오일머니'대신 '낭만'과 '명예'를 좇았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오일 머니’를 거부했다. 이제 처음 접해보는 MLS, 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MLS는 한국 시간 8일 메시의 MLS입성을 알렸다 MLS는 “메시가 올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MLS는 “메시가 메이저리그 축구에 합류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최종 합의 절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메시가 MLS에 합류하는 것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메시도 스페인 언론을 통해서 미국행을 전했다. 메시는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 등을 통해 “마이애미로 가기로 결정했다. 유럽을 떠난다. 유럽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메시가 제안 받은 클럽은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내가 유럽에 머문다면 나의 유일한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파리생제르맹 소속이던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행 보도가 잇달았다. 특히 메시가 팀의 훈련을 무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간 후 알 힐랄과 계약했다는 보도가 프랑스에서 터져나오면서 마치 사우디행이 기정사실화처럼 됐다.

2년간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압단하는 조건은 2년총액 10억 파운드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래서 일부 메시팬은 메시가 오일머니를 좆아 떠난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메시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재정적페어플레이(FFP)로 인해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해야하는 등 문제가 있었기에 메시는 결국 미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히 메시는 자신의 바르셀로나 복귀로 인해 기존 선수단의 임금을 삭감해야하는 등 때문에 선뜻 친정팀 복귀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미국행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과는 2022-23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됐다. 이제 메시는 자유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이적에는 아무런 제약 조건이 없다.

메시의 마이애미 행은 예전에도 나왔었다. 메시가 마이애미에 700만 달러의 콘도를 구입해서 언론이 마이애미행에 관심이 있다는 식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메시가 미국으로 진출함에 따라 인터 마이애미나 메시는 다국적 기업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애플과 아디다스가 메시를 통한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지급하는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미국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했다. 구단주는 베컴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기자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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