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교수 "'더글로리' 박연진, 사이코패스 점수 안 나올 것"(옥문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하드코어 사건 전문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 박연진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박지선 교수는 7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숙과 이찬원은 박지선 교수에게 "'더 글로리'에 연진이 어떻게 생각하냐?", "연진이도 사이코패스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사이코패스 점수는 안 나올 거다. 왜? 연진이가 전과가 있냐? 혹은 그 많은 악행 중에서 주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증거가 있냐? 그리고 마지막에 교도소에서 같은 방 수감자들이 날씨 예보를 시켰잖아. 근데 거기서 감정 복받치면서 하잖아. 제 생각에 사이코패스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해냈을 거다.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뭐든지 해야 하는 사이코패스라면 감정동요 없이 미션을 수행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 "연진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서 타인을 조종하고 괴롭히면서 감정의 동요가 없는 이런 특성들은 사이코패스 적 특성에 해당한다. 근데 반사회성 기준에서 보면 타인을 조종해서 범행을 한다. 그래서 진짜 무서운 사이코패스들은 감옥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에 섞여 있다"고 알려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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