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헴스워스 “‘토르:러브 앤 썬더’, 너무 우스꽝스러웠다” 인정[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9)가 ‘토르:러브 앤 썬더’의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토르:러브 앤 썬더’는 전 세계적으로 7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우스꽝스러운 유머와 매력적이지 않은 시각효과 때문에 많은 마블 팬들이 외면했다. 한국에서도 271만 관객에 그쳤다.

헴스워스는 6일(현지시간) GQ와 인터뷰에서 “너무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너무 우스꽝스러워졌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 중심에 서서 진정한 관점을 갖는 것은 항상 어렵다. 나는 그 과정을 좋아하고 항상 놀이기구처럼 즐겁다.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헴스워스는 자신의 가장 큰 비평가가 아들의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8살짜리 아이들이 내 영화를 비평한다. 그들이 ‘이 영화는 유머가 너무 많고 액션은 멋지지만 시각효과가 좋지 않다’라고 말하더라. 나도 똑같이 움츠러들고 웃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총 8편의 마블영화에 출연한 헴스워스는 현재 마블과 추가 계약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당분간은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창의적으로 풍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돌아올 전망이다.

헴스워스는 “이 경험이 너무 좋다. 그 과정에서 상당히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토르’ 1편과 2편은 고유한 특징이 있고, '토르' 3편과 4편은 매우 다른 느낌이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토르까지 감독도 다르고 대부분 내 스스로도 다른 것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블은 최근 들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흥행에 성공하고 안젤라 바셋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는 흥행에 실패했다.

헴스워스는 “‘와칸다 포에버’는 정말 멋있었다. ‘퀀터매니아’를 보지 못했지만, 마블이 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앤트맨’ 프랜차이즈를 거대한 우주 서사시로 만들었는지 궁금해할 만큼 마케팅을 충분히 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헴스워스의 다음 출연작은 6월 16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익스트랙션 2'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