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귀촌 이유? 오랜 가수 생활에 지쳐 강박+불면증 심해 은퇴까지 생각"(고두심이좋아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세대 아이돌그룹 신화 겸 배우 김동완이 시골로 귀촌한 이유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김동완과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완은 "왜 시골로 귀촌한 거야?"라는 고두심의 물음에 "제가 나이가 많지 않아도 오랜 가수 생활을 하다 보니까 되게 많이 지친 거야. 그래서 약간 강박증과 불면증이 되게 심하게 왔었는데 제가 지방에 가면 잠을 잘 자더라고. 희한하게. 흙냄새 맡고 새소리 듣고 이러면"이라고 답했다.

김동완은 이어 "너무 멀리는 못 가고 가평 지역에 되게 마음에 드는 펜션이 있어서 그 펜션을 한 1년을 왔다 갔다 하다가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는 김동완은 가평으로 귀촌해 6년째 전원생활 중이다.

김동완은 또 "불면증약, 수면제 이런 것도 가끔 복용했는데 이제는 그런 게 필요 없다.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던 게 너무 자는 거야. 계속 자는 거야 막. 이게 뭔가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오늘 분명 10시간을 잤는데 또 자고, 또 자고 계속 자는 거야. 뭔가 이 시골 환경이 재우더라고. 그러면서 정말 지쳤구나를 느끼고 회복하려고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고두심은 "회복은 되고 있지? 다 됐어?"라고 물었고, 김동완은 "회복이 다 돼서 이제 무리하고 있다"고 답한 후 "그래서 꿈은 가평에서 같이 살 수 있는 여자랑 여기서 아이를 기르는 게"라고 고백했다.

한편,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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