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 버틀러만 있다? 빈센트의 포효, 덴버 4쿼터 잠궜다, 8번 시드의 신화 계속된다, 덴버 요키치 분전했으나 흔들, 머레이 동점 3점포 실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8번 시드의 신화가 파이널까지 이어지나.

동부 8번 시드의 마이애미 히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서 서부 1번 시드의 덴버 너겟츠를 111-108로 이겼다. 적지에서 1승(1패)을 챙기고 홈으로 넘어간다.

마이애미의 4쿼터 경기력이 엄청났다. 지역방어를 통해 덴버의 공격을 잠궜다. 공격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움직임이 조금씩 달라졌다. 변형 매치업 존이었다. 핵심은 핵심 니콜라 요키치 봉쇄. 마이애미는 아예 요키치가 공을 못 잡도록 했다. 게이브 빈센트가 특히 디나이 수비를 잘 했다.

빈센트는 4쿼터 중반 기 막힌 움직임으로 좌중간 3점포를 터트렸고, 던컨 로빈슨은 컷인으로 골밑 득점을 만드는 등 완벽한 마이애미의 흐름. 반면 덴버는 요키치가 간간이 득점을 만들었으나 자말 머레이가 잠잠했다.

그래도 덴버는 경기후반 요키치와 머레이의 연속득점으로 지역방어 파훼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결정적으로 마이애미는 지역방어의 약점을 노출, 수비리바운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종료 2분12초전 지미 버틀러의 점퍼, 48.3초전 뱀 아데바요의 자유투로 리드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14.6초전 버틀러가 탑에서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3점 뒤진 덴버의 마지막 공격. 작전시간이 남아있었으나 그대로 밀어붙였다. 결국 머레이가 나섰다. 요키치의 스크린을 받았으나 버틀러의 스위치가 돋보였다. 머레이는 버틀러의 마크를 뚫고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버틀러의 마지막 수비가 성공하며 마이애미의 극적인 승리.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3점슛 2개 포함 21점 9어시스트, 아데바요가 21점 9리바운드, 빈센트가 3점슛 4개 포함 23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덴버는 요키치가 41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는 다소 평정심이 흔들렸다. 머레이는 3점슛 3개 포함 1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팀의 3차전은 8일, 마이애미 카세야센터로 옮겨 진행한다.

[빈센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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