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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안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홈런을 때리지 못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0.274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회초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의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 브랜든 드루리, 테일러 워드가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휴스턴은 1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호세 아브레우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하비에르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트라웃과 드루리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은 3회말 차스 맥코믹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그랜드슬램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 에인절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가 1점 홈런을 때렸다. 이어 재러드 월시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렌히포 안타, 리반 소토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오타니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헥터 네리스의 폭투가 나왔고 소토가 득점, 오타니는 3루까지 이동했다. 트라웃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4점을 뽑았다.
하지만 7회말 휴스턴의 맥코믹이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고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안타를 치고 나가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트라웃 삼진, 드루리 안타, 워드 2루수 땅볼로 2사 1, 3루가 됐고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로 오타니가 득점했다. 하지만 프레슬리가 맷 타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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