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로 나선 김하성, 9회초 환상적 수비…4585억원 슈퍼스타 복귀전 무안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모처럼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8회말 대주자로 나선 뒤 9회초 수비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1-2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서 루그너드 오도어 대신 누상에 나갔다.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에 2루에 들어갔고, 잰더 보가츠의 3루수 병살타에 3루에 들어갔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9회초를 시작하면서 2루수를 맡았다.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는데 1이닝이면 충분했다. 시카고 컵스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의 땅볼이 2루를 향해 느리게 굴러갔다. 김하성이 베이스로 재빨리 돌진, 기 막히게 바운드를 맞춰 걷어낸 뒤 정확한 러닝 스로우를 했다. 1아웃. 컵스는 9회초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에 추격하지 못하면서 1-2로 석패했다. 이날 11년 3억5000만달러(약 4585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손가락 부상을 털고 복귀,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올 시즌 53경기서 166타수 40안타 타율 0.241 5홈런 18타점 22득점 10도루.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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