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최악의 하루→162km에 KKKKKK 잡으면 뭐하나→결정적 피홈런 두 방→타석에선 무안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2패를 당했다.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최악의 하루였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수로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5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30. 타자로는 리드오프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2삼진. 시즌 타율 0.264.

오타니는 경기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왼손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에게 풀카운트서 97마일 싱커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마운드에선 제레미 페냐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요르단 알바레즈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알바레즈에게 2B2BS서 스위퍼를 던지다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심기일전한 오타니는 2회말 호세 아브레유, 채스 맥코믹, 코리 저크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97마일 싱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스위퍼였다. 그리고 3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구삼진을 당했다. 발데스의 커터에 당했다.

오타니는 3회말 스위퍼, 커터 등을 곁들여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그러나 4회말에 또 위기를 맞이했다. 2사 후 카일 커터에게 94마일 싱커를 던지다 우전안타, 어브레유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중전안타, 맥코믹에게 97마일 싱커를 구사하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저크를 초구 98마일 싱커로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오타니는 5회 2사 후 제레미 페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알바레즈에게 100.7마일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결국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커터를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6회초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에게 6회말이 아쉬웠다. 2사 후 맥코믹에게 95마일 싱커를 던지다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저크에게 91마일 커터를 몸쪽 보더라인에 걸치도록 던졌으나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마틴 말도나도를 99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8회 무사 1루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마이크 트라웃의 3루수 병살타에 2루에서 아웃됐다. 9회초에는 2사 1,3루 찬스서 브라얀 어브레유의 초구 슬라이더에 반응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A 에인절스는 8회 2점을 추격했으나 휴스턴에 2-6으로 졌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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