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단주마?...SON의 경쟁자는 없었다→22-23시즌 출전 2위 기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의 경쟁자는 없었다.

토트넘처럼 손흥민의 2022-23시즌도 롤러코스터 같았다. 지난 시즌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시즌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나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면서 손흥민의 역할을 더욱 중요했다.

하지만 시즌 초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다.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완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고 결국 휴식을 치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다.

그 사이에 경쟁자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토트넘은 시즌 전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측면 공격수인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했다. 히샬리송과 단주마 모두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평가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자리는 굳건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 라이언 메이슨 코치 모두 손흥민을 중용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시즌 전체 47경기에 나섰는데 이는 해리 케인(49경기)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EPL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고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토트넘 구단 유럽 대항전 득점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올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린 반면 히샬리송은 27경기 1골, 단주마는 9경기 1골에 그쳤다.

결국 올시즌도 손흥민은 파트너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시즌 막판에는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리며 경쟁자가 없음을 확실히 알렸다.

[손흥민·히샬리송·아르나우트 단주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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