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소 실점→33년 만의 우승 주역' 김민재, ESPN 선정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세리에A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37경기 중 35경기에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고 나폴리는 37경기에서 28골만 실점하며 리그 최소 실점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핵심 선수로 활약한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팀 후보에 올라있는 가운데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수비수 후보 3인에도 포함되어 있다.

ESPN이 선정한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오시멘(나폴리)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레앙(AC밀란), 바렐라(인터밀란), 로보트카(나폴리),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선정됐고 수비진에는 김민재를 포함해 디 로렌조(나폴리), 콰르타(피오렌티나), 아우구스토(몬자)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프로베델(라치오)이 선정됐다.

ESPN은 '세리에A 최고의 팀은 물론 나폴리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면서도 '시즌 베스트11에 나폴리 선수 5명이 포함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 유럽 전체를 통틀어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1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엄청난 드리블을 선보였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큰 원동력 중 하나다. 디 로렌조와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에는 나폴리 소속 선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라치오에선 골키퍼 프로베델만 베스트11에 포함됐다. 3위 인터밀란에선 2명이 베스트11에 포함됐고 4위 AC밀란에선 레양이 유일하게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 시즌 세리에A는 나폴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라치오, 인터밀란, AC밀란이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나폴리는 오는 4일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2022-23시즌 세리에A 38라운드 홈경기 최종전을 치르는 가운데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삼프도리아전에 결장할 예정이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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