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H 파라스 사격팀, 국내 주요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 장애인 사격팀이 국내 주요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장 최근 5월 22~31일 개최된 ‘2023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출전권이 배정된 이번 대회는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사격연맹(KSFD)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41개국 400여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BDH 파라스 사격팀에서는 김동일 · 권상현 · 김연미 선수가 10m 공기소총(입사 및 복사), 50m 소총 복사에 출전했다.                 

대회 5일차, 김연미는 박승우(광주시청)와 함께 R11(10m 공기소총 입사) 혼성 팀경기에 출전하여, 본선 점수 총 625.3점(김연미 308.9점, 박승우 316.4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본선 2위인 이란을 상대로 결선 점수 16:8로 큰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9일차인 30일, BDH 파라스 사격팀 주장이자 국가대표인 김동일은 이명호(청주시청), 박승우(광주시청) 선수와 팀을 이룬 R5(10m 공기소총 복사)에서 2위 프랑스(1908.2점), 3위 일본(1897.7점)과 접전 끝에 총점 1912.6점으로 세계신기록(종전/1911.6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인은 또한 개인전 본선 6위로 토너먼트 결선에 진출해 636.2점을 기록해 동메달 추가 획득과 함께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 ‘제5회 직지배 전국장애인사격대회’에도 출전해 BDH 파라스 사격팀은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었다.

김고운은 청각장애(DB) 공기소총 입사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625점으로 2위 선수(495.5점)와 큰 격차를 보이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종전/623.2점)이자 한국 신기록(종전/411.3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김동일 · 권상현 · 김연미 선수로 이루어진 단체전 50M소총 복사 혼성 SH2(경추장애) 경기에서 1832.8점을 달성해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성원 BDH 파라스 사격팀 감독은 “지난 2월 창단한 이후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며 “선수단 전체가 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MQS 점수 획득을 목표로 지속적인 대회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모든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BDH 파라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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