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자금 마련' 맨유, 4명 방출하면 1600억 확보 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퍼디난드가 충분한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역시절 맨유에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활약하며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퍼디난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 등을 통해 맨유의 이적시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퍼디난드는 "맥토미니는 충분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맥토미니라면 상황을 인지하고 클럽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맥토미니는 새로운 클럽을 찾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맥토미니는 아주 좋은 선수이고 더 많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매과이어는 팀에서 3번째 또는 4번째 옵션이 되는 것에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새로운 옵션을 찾아야 한다"며 "엘랑가 역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마르샬도 안정적으로 팀에 머물지 못할 것이다. 언급한 4명의 선수를 이적시킨다면 1억파운드(약 1641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최근 맨유 이적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 30일 '맨유가 나폴리와 김민재 이적에 합의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약 820억원)를 제시한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 맨유는 이미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맨유는 올 시즌 종료 이후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예고했다. 맨유는 지난달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되는 수비수 필 존스 방출을 발표했다. 영국 미러는 '맨유는 이적 시장에서 1억파운드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3명을 방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필 존스 뿐만 아니라 윌리암스와 매과이어, 임대 중인 베일리와 텔레스 같은 수비수들까지 방출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퍼디난드, 매과이어, 필 존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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