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 수영복의 미덕? “과하게 야하지 않으면서 고급짐 어필해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여름이다. 원피스만 낭만적이란 법은 없다. 래시가드 대신 예쁜 수영복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디프로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개월을 고난의 식이까지 병행해가며 운동으로 만든 몸이건만 또다시 래시가드를 집어 들기엔 역시나 아쉽다. 예능 프로그램 ‘솔로 지옥’의 신슬기나 ‘캠핑 클럽’의 이효리 같은 수영복 사진 한 번 남겨야 이 여름의 노력이 비로소 완성된다.

하지만 검색해 보면 즉시 알 것이다. 온라인에서 예쁜 수영복 찾기 쉽지 않고, 또한 설령 찾았더라도 그것과 내 몸의 싱크로율을 장담하기 어려움을.

K-패션 편집숍 한컬렉션은 수영복·비치웨어 맛집으로 유명하다. 백화점에서도 상시 매장이 좀처럼 없는 △아그넬 △벨로디네라 △데이즈데이즈 △웨이브도넛 △써피 5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배경에는 복합 카지노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점이 자리한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사계절 온수 인피니티풀을 찾는 이들 덕분에 수영복 매출은 한컬렉션 제주 드림타워점 전체에서도 1위를 할 정도로 인기다. 이렇다 보니 서울 광화문점도 연중 수영복 피팅이 가능하다. 이번 주부터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우먼스 캐주얼 코너에 비치웨어와 수영복 섹션을 대폭 강화했다.

이 가운데도 디자이너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실상 유일한 아그넬과 벨로디네라의 경쟁이 치열하다. 아그넬을 보러 왔다가 벨로디네라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고, 반대로 벨로디네라를 피팅해보려고 왔다가 아그넬을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

아그넬은 란제리 베이스의 디테일에 공을 들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양 컬러가 인기다. 벨로디네라는 모던하고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웨이브도넛은 서핑하는 이들에게 비치웨어가 인기이고, 데이즈데이즈는 사랑스러운 컬러감의 비키니 수영복이 20대를 사로잡고 있다.

안정균 한컬렉션 과장은 “수영복은 체형을 커버해주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팅 수요가 큰 의류”라며 “그렇다보니 매장에 방문하셔서 오랜 시간을 들여 수십 벌을 피팅해보는 분도 있고, 한 번에 여러 벌을 구입해 가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방송 ‘솔로지옥2’, ‘캠핑클럽’ 캡처]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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