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vs포체티노 성사...첼시 감독 정식 부임→2026년까지 계약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을 선임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2023-24시즌부터 첼시를 이끈다는 소식을 발표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 돼 있다”고 발표했다.

토드 보엘리, 마크 윌터 등의 수뇌부는 “포체티노 감독은 뛰어난 전략을 가진 세계적인 감독이다. 우리는 모두 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어린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가 첼시 감독을 맡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2022-23시즌을 12위로 마무리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로 부임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시즌 중에 토마스 투헬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차례로 경질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무려 6억 파운드(약 9,800억원)를 투자했음에도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맡긴 후 새로운 감독을 모색했다. 율리안 나겔스만을 비롯해 지네딘 지단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선택은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비록 2019년에는 시즌 중반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후 파리 생제르망(PSG)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새로운 사령탑으로 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로 복귀하면서 다음 시즌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욱이 토트넘으로 영입한 제자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는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첼시]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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