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이돌’ 릴리-로즈 뎁 누드연기가 왜 나빠?” 옹호론 등장[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HBO 시리즈 ‘디 아이돌’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은 가운데 극중 릴리-로즈 뎁의 누드연기를 옹호하는 주장이 나왔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다룬 시리즈로,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고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 가수 트로이 시반이 출연했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언론은 과도한 노출에 화들짝 놀랐다. 롤링스톤은 “고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버라이어티는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보복성 음란물,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행위, 나이트클럽을 소유한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사이코패스가 이미 논란이 된 시리즈의 첫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평가절하했다.

언론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자, ‘디 아이돌’에 출연한 배우 제인 아담스는 27일(현지시간) 외신 인터뷰에서 “누드가 왜 나쁜 거냐고 말하고 싶다.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가. 이해가 안 된다. 나는 그런 사고방식이 진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름다운 누드 여배우에 대해 분노하고 진주를 움켜쥐고 있는 이 모든 사고방식은 가짜처럼 보인다. 언제부터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했다.

릴리-로즈는 신경 쇠약 이후 경력을 되찾으려는 팝스타 조슬린 역을 맡았다. 아담스는 조슬린과 함께 일하는 냉혹한 음반사 임원 니키 역으로 출연한다. 첫 두 에피소드에서 아담스는 릴리-로즈와 함께 많이 등장한다.

그는 “릴리-로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배우”라면서 “내가 함께 일한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샘 레빈슨은 함께 일한 감독 중 가장 재미있고 똑똑한 감독 중 한 명"이라면서 "그것은 훌륭한 작업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아담스는 “나는 샘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샘은 선견지명이 있는 천재 영화 감독이다. 이 영화는 그가 만든 아름다운 작품인데, 여러 에피소드로 잘게 쪼개져 있을 뿐이다. 샘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릴이 넘친다. 지루하지도 않다. 졸린 것과는 정반대다. 나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스의 옹호에도 불구하고 ‘디 아이돌’은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27%에 불과한 혹평을 받고 있다.

'더 아이돌'은 6월 4일 일요일 오후 9시에 HBO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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