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세 화룡점정 찍는다, 지원군 2명이 온다 '천군만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매섭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희소식까지 전해졌다. 부상병들의 복귀 시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

먼저 외국인 타자 잭 렉스다. 그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1군 준비 복귀에 돌입한다.

렉스는 지난 17일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최근까지 회복에 전념해왔다. 다행히 통증이 빠르게 호전됐고 실전 경기에 나서도 된다는 사인이 나왔다.

렉스는 개막 후 부상 전까지 30경기 타율 0.261 2홈런 20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 0.326으로 찬스에서 강했고 팀 내 최다 안타, 타점을 생산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이제 곧 돌아올 시기가 오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렉스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3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렉스가 빠진 10경기에서 6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안정적인 선발진과 탄탄한 불펜을 바탕으로 단독 3위를 질주하면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렉스가 돌아와 타선에 힘을 보태준다면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6월에 승수 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조정 중인 베테랑 우타자 정훈도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 정훈은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 타율 0.444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훈은 4월 정규리그 개막 후 16경기 타율 0.077(13타수 2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결국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타선도 좋지만 한 방이 있는 정훈이 가세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튼 감독도 "정훈이 퓨처스리그 게임을 꾸준히 뛰면서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반색했다.

[롯데 렉스, 정훈.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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