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유재석, 하하 선배님처럼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훈이 '어른'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SBS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 출연한 강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훈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농구를 배웠다. 그는 지금도 농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좋아하지만 농구선수로서 못다 한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어느 날 ‘이걸로는 내가 밥 벌어먹고 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러면서 농구가 재미 없어졌어요. 혼자 3개월을 두고 '내가 농구선수라는 직업이 다시 좋아질 수 있나’ 지켜보면서 운동했어요. 안 돌아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만뒀고 후회는 없어요."

강훈은 연기를 하면서 승마와 검술을 배웠다. 그는 처음 승마를 배우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무서웠던 게 낙마예요. 떨어지면 아프겠지 하는 생각 때문에 몸이 굳어요. 그러다 한 번은 진짜 말에서 떨어졌는데 안 아픈 거예요. 그때부터 실력이 훅 늘었어요"라며 "그때 안 떨어졌으면 계속 무서워했을 거예요. 사람은 뭐든지 직접 겪어봐야 하나 봐요"라고 전했다.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한 그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웃음을 주었던 유재석, 하하를 보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도 앞으로 필모그래피가 쌓일 텐데 유재석, 하하 선배님이 제게 그랬듯 누군가 ‘나 강훈 그 작품 봤을 때 뭐 했는데' 식으로 기억된다면 너무 감사하죠. 막연한 상상이지만 저를 보고 연기를 시작한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저도 누군가를 보면서 이 일을 시작했으니까요."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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