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임영웅 효과' 느낀 이민성 감독, "우린 아이브·티아라 부를까?"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이민성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도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에 혀를 내둘렀다.

대전 하나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 하나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른다. 4위 대전과 리그 9위 수원FC의 맞대결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대전은 최대 2위로 도약할 수 있다.

대전-수원FC 경기 전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대구FC 경기가 열렸다. 이날 가수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섰다. 하프타임에는 공연도 했다. 전국에서 임영웅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그 덕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5,007명이 입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가수 초청 이벤트를 만들어서 관중 유입하는 건 감독과 선수들이 좋아할 일이다. 그게 바탕이 돼서 관중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면 반길 일이다. 다만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좋아져야 한다. 선수, 코칭스태프가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관중이 계속 찾아온다”고 말했다.

만약 이민성 감독에게 초대 가수를 부를 선택권이 있다면 누구를 섭외할까. 이 감독은 “제가 초청할 수 있다면 아이브를 불러야 하나...”라고 웃으며 답했다. 아이브는 안유진, 장원영, 가을, 레이, 리즈, 이서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또한 이 감독은 “주장 조유민에게 농담으로 ‘우리는 티아라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조유민은 그냥 웃더라”라고 덧붙였다. 대전 수비수 조유민은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오랜 공개 연애 끝에 지난해 결혼했다. 이 감독은 조유민에게 ‘아내 찬스’를 어필한 것이다.

대전은 오는 16일에 홈에서 울산 현대와 붙고, 30일에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5월 10일에는 수원FC전, 20일에는 대구FC전이 홈에서 예정되어 있다. 서울이 ‘임영웅 효과’를 누렸으니 대전도 또 다른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아이브 안유진, 조유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