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덕분에 이겼어, 또 왔으면" 황의조의 '승리요정' 러브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0·FC서울)가 가수 임영웅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FC서울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12가 되어 2위까지 올라갔다. 1위 울산 현대(승점 18)와 6점 차이다.

이날 가수 임영웅이 경기장을 찾았다. 임영웅은 킥오프 직전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입장해 시축했다. 하프타임에는 공연도 선보였다. 임영웅 효과는 컸다. 임영웅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그덕에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45,007명)까지 세웠다.

서울은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황의조가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올 시즌 황의조의 첫 득점이 터진 순간이다. 곧이어 나상호는 코너킥 상황에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팔로세비치는 전반 막판에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임영웅과 친분이 있는 황의조는 대구전 승리 후 ‘쿠팡 플레이’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 임영웅 씨와 여러 얘기를 나눴다. 오늘 임영웅 씨가 와서 서울이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도 또 오라고 말해보겠다”며 웃었다.

나상호 역시 “오늘 임영웅 씨 덕분에 평균관중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많은 팬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제가 있어야 하는 위치는 아니었다. 마침 저한테 공이 와서 골을 넣었다”고 돌아봤다.

[FC서울 시축하러 온 임영웅, 골 넣고 기뻐하는 황의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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