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억원 ML 역수출 신화의 특별한 3월→WBC ERA 8.31→KKKKK ‘화려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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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의 특별한 3월이다.

메릴 켈리(3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3월은 이런저런 일이 많다. 미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다가 썩 좋지 않았지만,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WBC를 끝낸 뒤에는 애리조나로 돌아와 시범경기에 임했다.

켈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WBC를 마치고 나흘 쉰 뒤 마운드에 올랐으나 컨디션은 좋았다.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년간 119경기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8년 SK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애리조나와 2년 550만달러, 2년 950만달러, 2년 1800만달러 계약을 차례로 맺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역수출의 신화임을 증명했다. SK에서 애리조나로 건너온 뒤 총 3300만달러(약 428억원) 계약.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4년간 97경기서 36승3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SK를 거쳐 애리조나에 이르기까지 패스트볼 구속을 차츰 늘렸으며, 변화구 완성도도 점점 업그레이드했다. 커브를 장착해 완급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한다.

덕분에 WBC에도 참가했다. S급 선발투수들이 불참한 탓에 켈리가 대신 대표팀에 들어간 느낌도 있지만, 켈리 자체의 경쟁력이 없었다면 미국 대표팀 선발은 불가능했다. 켈리는 WBC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31로 썩 좋지 않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서 1.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한 건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그래도 WBC는 켈리에겐 특별한 경험이었다.

켈리는 WBC를 뒤로 하고 시범경기로 돌아왔다. 이번 시범경기서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 피안타율 0.240에 WHIP 1.43. 2년 18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뒤 새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젠 에이스 잭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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