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성폭행인줄 알았다” 기네스 펠트로, 76살 남자와 스키 추돌사고 증언[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기네스 펠트로(50)가 스키 추돌사고와 관련, 처음엔 성폭행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펠트로는 2016년 유타주 디어 밸리 리조트의 초급 슬로프에서 발생한 스키 충돌 사고로 인해 은퇴한 검안사 테리 샌더슨(76)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샌더슨은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트로 측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하며 맞소송을 냈다.

24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법정에서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는 동안 뒤에서 이상하게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팰트로는 테리 샌더슨이 뒤에서 다가와 다리 사이로 스키를 밀어 넣었을 때 “얼어붙었다”며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스키를 타고 있는데 스키 두 대가 내 스키 사이로 들어와서 다리를 강제로 벌렸다. 그러자 어떤 몸이 나를 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샌더슨은 팰트로의 주의 태만 등으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 등으로 30만 달러(약 4억원)를 요구했다. 팰트로 측도 소송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100만 달러(약 13억원) 규모의 맞소송을 냈다.

펠트로는 샌더슨이 실제로 자신을 뒤에서 때린 사람이며 “자신의 유명세와 부를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팰트로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76살 노인이고 충돌사고 이전에도 뇌 손상이 있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오래전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억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은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BC뉴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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