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고두심에 "내가 그럴 군번이 아닌데 이 X들이 전부" 발끈(고두심이좋아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영옥과 고두심이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과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김영옥과 경기도 파주시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김영옥 선생님은 어떤 언니이자 어떤 선배님이시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처음에 들어가서 내가 입문해가지고 볼 때부터..."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영옥은 "나 먼저 한마디 할게!! 내가 언니 군번이 아닌데 이 X들이 전부 나더러 언니래"라고 발끈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얼마나 편하게 굴어줬으면 언니라고 그래. 나보다 더 밑에 임예진 그 정도도 언니라고 그래. 선생님이라고 안 해"라며 "나는 띠동갑도 넘은 나이인데도 그렇게 됐다"라고 급 수습하며 진땀을 삐질 흘렸다.

이에 김영옥은 "근데 또 어색하지가 않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했고, 고두심은 "왜냐면 언니가 잘 받아줘서 그래. 진짜 너무나 위아래 없이, 언니가 분장실에 계시기만 하면 화기애애하고 웃음꽃이야. 급기야 드라마 방해할 정도로 웃음꽃이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정말 철딱서니 없는 노인네지 뭐. 50대도 그랬고 40대도 그랬고"라고 말했지만, 고두심은 "아니다. 세대를 넘나들고 소통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성품이고 그분이 가지고 있는 거지"라고 알렸다.

고두심은 이어 "언니 소리가 나쁘진 않지?"라고 물었고, 김영옥은 "나는 언니라는 소리가 더 낫지"라고 털어놨다.

한편,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느라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우리의 엄마들. 누구보다 자유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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