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유아인, 경찰소환 앞두고 검사 출신 변호사 선임 “24일 어떤 입장 밝힐까”[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코카인 등 4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검찰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김앤장 출신의 A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지방검찰청, 창원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등에서 검사로 근무한 A 변호사는 2017년 12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김앤장을 나온 A 변호사는 현재 I 법률사무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오는 2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및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아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일 유아인의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다수 확보했으며, 해당 자료만 1만 장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고, 지난 13일~14일에는 유아인의 매니저와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관련, 유아인 측은 “피부 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경찰이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수집에 장시간 공을 들인 가운데 과연 검찰과 김앤장 출신의 변호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고 대응할지 주목된다.

[사짐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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