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이야기 확 바뀌나” 할리 베일리, 여성은 독립적이고 현대적[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22)가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1989년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미묘하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어공주’는 인간이 되기를 꿈꾸며 인간 왕자 에릭과 사랑에 빠지는 10대 인어 공주 에리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일리는 20일(현지시간) ‘에디션 매거진’과 새로운 인터뷰를 통해 이번 리메이크에서 에리얼의 동기가 약간 달라졌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단순히 남자아이를 위해 바다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관점을 확실히 바꿨기 때문에 이번 버전의 영화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이야기다. 자신, 목적, 자유, 삶, 그리고 에리얼이 원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베일리는 “여성으로서 우리는 놀랍고, 독립적이며, 현대적이고, 모든 것 그 이상”이라면서 “디즈니가 이러한 주제를 업데이트하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베일리가 인어공주 역에 캐스팅되자 인종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은 유튜브에서 300만 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았다.

그는 “세상의 반응을 보는 것은 확실히 충격이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의 반응, 모든 갈색과 흑인 어린 소녀들의 반응을 보는 것은 정말 감정적으로 눈물이 핑 돌게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정말 미친 듯이 달려왔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진심으로 충격과 영광과 감사를 느낀다. 여러 번 스스로를 꼬집으며 '이게 현실인가'라고 생각해야 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인어공주’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이다.

할리 베일리 외에도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이 출연한다. '시카고'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해온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