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굿모닝 쏘니' 손흥민·오현규, 클린스만 소집 첫 '아침 인터뷰'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과 오현규(21·셀틱)가 이른 아침에 마이크 앞에 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손흥민, 오현규 등을 발탁했다. 영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오현규는 20일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니이센터(NFC)에 입소해 하룻밤을 보냈다.

21일에 파주 NFC에서 손흥민과 오현규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 클린스만 감독 1기에 뽑힌 이들은 정식 훈련에 앞서 대표팀 소집 소감과 최근 활약에 대한 마음가짐을 들려줄 예정이다. 20일에는 조규성, 황인범, 백승호 등이 취재진과 만났다.

이전 감독 체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 미디어 인터뷰와 공식 훈련은 오후에 진행됐다. 보통 선수 인터뷰는 4시경, 공식 훈련은 그보다 30분 뒤에 시작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다르다. 오후가 아닌 오전에 인터뷰 및 훈련 일정을 잡았다. 일시적인 방침이 아니다. 임기 내내 주요 일정을 오전에 소화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전 훈련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 특성상 업무를 빨리 처리하고 오후에 여유를 즐기는 걸 좋아해서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전에 훈련을 마치면 오후에 코치들과 전술을 논의할 수 있다. 오후에 선수들과 커피 한 잔씩 할 수도 있다”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긍정적인 팀을 만들겠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들려줬다.

클린스만 1기는 오는 24일에 울산 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티켓은 일찍이 매진됐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대표팀과 맞붙는다. 우루과이전 티켓은 21일 오후 7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FC서울)

공격수: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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