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저스티스 리그’ 촬영중 술 너무 마셔, 비참했다”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50)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 촬영 도중 술을 많이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6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2017년 ‘저스티스 리그’를 찍는 동안 입안에 “괴물 같은 맛”이 남아 있었고, 결국 ‘배트맨’ 영화 감독 계획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렉은 “‘저스티스 리그’는 ‘나는 아웃이야’라고 라고 말하게 만들었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적성에 맞지 않더라. 이 업계에서 겪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스티스 리그’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후 ‘배트맨’ 영화 감독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원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딸의 죽음으로 하차한 이후 '어벤져스' 조스 웨던이 다시 각본을 쓰고 재촬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애플렉은 “웨던은 ‘내가 당신을 구해줄테니 60일 동안 촬영을 하고, 당신이 가진 것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쓰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비밀이 있었다. 그런데 그건 비밀이 아니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런던의 호텔로 돌아와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들은 여기 없었다. 난 비참했다”고 했다.

특히 ‘배트맨’ 역은 “만족스럽지 않은” 역할이었으며, “땀을 뻘뻘 흘리며 지친”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회상했다.

영화가 개봉한 후 DC 팬들은 스나이더의 배트맨 버전도 개봉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플렉은 현재 유명한 ‘스나이더 컷’ 버전이 2021년에 개봉하기 전에 스나이더와 함께 하루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애플렉은 이후 큰 성공을 거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하루 동안 촬영하고 ‘더 플래시’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됐다.

그는 “나는 가서 해냈다. 지금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세계적 영화사이트 IMDb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가 됐다. 최저점에서 정점으로 올라간 영화는 처음이다. 소급해서 보면 히트작이다”라고 했다.

더 이상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더 플래시’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애플렉은 “내가 영화에 나오는 5분 동안은 정말 멋지다”고 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 문제로 제니퍼 가너(50)와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세 아이가 있다. 이후 지난해 세계적 가수 제니퍼 로페즈(53)와 재혼했다.

[사진 = ‘저스티스 리그’ 촬영이 힘들었다고 고백한 벤 애플렉.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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