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알부남이네'→PSG최다골 유니폼 상대에게 '위로 선물'→무슨 사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낭트와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PSG는 낭트를 4-2 물리쳤다.

이골로 인해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의 전설로 등극했다. 이골은 음바페의 PSG 개인 통산 201호골이었다. 구단 역대 1위 신기록이다.

음바페는 2017년부터 올 시즌까지 247경기에 나서 201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에딘손 카바니가 기록한 200골이었다. 카바니가 301경기만에 200골을 달성했는데 음바페는 247경기만에 신기록을 작성했다. 게다가 음바페는 올 해 나이 24살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팀의 역사를 새로 쓴 음바페는 ‘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바로 자신이 기록을 세울 때 입은 유니폼을 상대방 선수에게 스스로 벗어 준 것이다. 영광스런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이기에 개인이 간직하거나 팀 역사관에 전시할 수 있는 유니폼이지만 그는 ‘기념 유니폼’을 상대방에게 넘겨준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음바페의 가슴찡한 선행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음바페가 유니폼을 벗어 준 선수는 이그나티우스 가나고이다, 낭트의 공격수이면서 카메룬 국가대표이다.

음바페는 터널에서 가나고에게 벗어주었다. 우연하게 만난 것이 아니라 음바페가 일부러 그에게 유니폼을 벗어 준 것으로 언론은 보도했다, 경기후 그를 찾아갔다고 한다.

사연은 이렇다. 가나고는 최근 가슴 아픈 일을 당했다. 5살밖에 되지 않은 가나고의 딸 클로이가 2주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병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지난 달 슬픈 소식을 접한 낭트는 트위터에 “FC 낭트는 애도 중이다. 낭트 축구 클럽은 우리 스트라이커 이그나티우스 가나고 딸의 죽음을 알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 클로이를 많이 생각한다. 클럽은 이 끔찍한 시련을 당한 당신과 함께 한다”고 가나고를 위로했다,

가나고를 불러낸 음바페는 터널 안에서 팬들이 보는 곳에서 유니폼을 벗어주고 따뜻한 포옹을 했다고 한다.

한편 음바페는 9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갖는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은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음바페는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뮌헨에 간다. 우리는 결심했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음바페와 가나고. 터널에서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나고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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