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부상, 김서현 SNS 충격…155km 듀오 1년차 '아프니까 청춘인가’[MD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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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아프니까 청춘인가.

한화 특급신인들이 데뷔하자마자 시련에 빠졌다. 2022년 1차 지명 문동주가 데뷔하자마자 스프링캠프서 복사근에 부상했고, 시즌 중반 불펜을 거쳐 선발데뷔전을 치르자 어깨 견갑하근에 부상해 또 쉬었다. 결국 데뷔 시즌 성적은 13경기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65.

문동주는 최근 한화의 애리조나 메사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약 70%의 힘으로 불펜피칭을 한 차례 소화했고, 구위와 밸런스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전히 공 끝이 흩날린다는 평가는 있지만, 실전을 거듭하며 조정하면 된다.

그런데 문동주의 데뷔 시즌 아픔을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서현이 반복했다. 김서현은 최근 SNS 부계정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험담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사흘간 훈련 참가 금지 및 자숙, 벌금 징계 처분을 받았다. 김서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팀 훈련에 복귀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다. 청춘들이라면 인생을 살면서 시행착오 및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동주와 김서현 케이스는 엄밀히 보면 다르다. 문동주는 불가항력의 측면이 컸지만, 김서현은 스스로 선을 넘은 행위다.

신인이라서 프로가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해도 너그럽게 봐주자는 얘기는 말이 안 된다. 신인이든 은퇴 직전의 선수는 프로는 똑 같은 프로다. 김서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50세이브를 하겠다”라는 말은 패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프로스포츠의 주인인 팬들을 건드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선수와 지도자는 서로 프로로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프로 선수들의 SNS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구단이 일일이 성인들의 SNS를 감시 및 관리할 수도 없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그저 프로라면 사회에서 지내는데 문제없을 정도의 교양을 갖췄다고 보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선을 넘으면 당연히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

김서현은 이번 사태로 팀의 스프링캠프 분위기까지 헤쳤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구단도 철저한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와 김서현. 사진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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