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캐슬 스타, '지진 실종'→집 잔해에 묻힌 듯→'전날 골 넣었는데...'안타까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 뉴캐슬 스타 크리스티안 아츠가 튀르키예(터키)를 강타한 지진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이후 대규모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츠는 여전히 붕괴된 자신의 집 잔해 속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더 선은 6일 ‘첼시와 뉴캐슬의 윙어인 크리스티안 아츠가 터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지진 이후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현지 시간 월요일 새벽 진도 7.8의 강진이 덮쳤다. 터키 리그 하타이스포르 소속인 하츠는 이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강진을 피하지 못하고 집 잔해에 파묻혀 있는 것 같다는 것이 구단의 전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아츠의 소속팀이 있는 하타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몇몇 선수들은 붕괴된 집에서 구조되었다고 한다. 이들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기술 스태프들도 구조대원들의 노력 끝에 잔해속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아츠와 팀 스포츠 디렉터는 붕괴된 자신들의 집 잔해 더미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두 사람을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팀의 골키퍼 한명도 현재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팬들은 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전날 아츠가 카심파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 골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하룻만에 지진으로 인해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해져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팬들도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다. 한 팬은 "어제 그가 골을 넣었을 때 세상이 얼마나 행복했겠는가? 이것이 세상이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 친구에게 감사하는 방법이다“라고 그가 안전하기를 기원했다.

또 다른 팬은 “아츠가 어제 골을 넣고 미친 듯이 기뻐했는데 지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거나 “하나님이 그들을 도우소서”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아츠는 2013년 350만 파운드에 포르투에서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 유니폼을 입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짐나 에버턴, 뉴캐슬, 말라가 등 임대로 다른 팀으로 이적,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에서는 86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두 깊은 잠에 빠져있던 현지시간 새벽 4시에 지진이 발생,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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