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헉!' 소리 나는 아찔 비키니…저기 어디야? "가성비 하나는 끝내주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40)이 필리핀 샤르가오에서의 추억을 공유했다.

오정연은 "서핑을 즐기는 동생의 오랜 소울시티 #샤르가오 🇵🇭 그녀가 미리 잡아놓은 휴가일정과 나의 쉬는 날이 마침 겹쳐 난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고 말문 열며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거의 문명화되지 않은 날 것 그 자체의 섬이었지만, 여름 기온이기만 하다면 그 어떤 불편함도 잘 감수하는 성향의 그녀와 난 행복하기만 했다. (전생에 타잔...?ㅎ) 성격은 다르지만(ENFJ × ENTP) 성향은 비슷한 우린 서로 부족함은 채워주고 공감은 폭발시켜주는 완벽한 여행파트너였다"는 오정연이다.

그러면서 "머무는 대부분의 시간에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지혜는 아침마다 서핑을 나갔고, 나는 대부분 초록색을 보며 사색을 즐겼다. 뜨거운 햇볕을 사랑하는 우리로서는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가끔 보이는 햇살이 더욱더 반갑게 느껴졌다"며 오정연은 "매일 거의 같은 음식을 먹으며 벌레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낡은 스쿠터로 섬을 돌며 모험을 하고, 깜깜한 한밤에 폭우를 만나 달리며 눈 뜨기조차 힘겨운 위기도 있었지만 그냥 대자연 속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원초적인 에너지가 듬뿍 충전된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오정연은 "관광지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깡시골이라 그런지 현지인들 모두 참 순수하게 친절했다. 가성비 하난 끝내주는 여행이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정연은 "촬영일정에 맞춰 나홀로 먼저 귀국해 되짚어보니 모든 것이 느긋하고 즉흥적이었던 그곳이 다른 세상이었던 것만 같다. 도를 닦다온 듯한 느낌도 살짝 있다. #나는자연인이다"라며 "한층 더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참으로 편리한 이 문명사회에서 올해도 더 잘 살아내봐야지!"란 각오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오정연은 필리핀 샤르가오 곳곳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해변의 나무에 올라가 멋들어진 포즈를 취한 모습부터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등 글과 사진에서 오정연희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환하게 웃고 있는 오정연의 눈부신 미모와 남다른 몸매도 인상적이다.

한편 2006년 KBS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2015년 퇴사한 오정연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 = 오정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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