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TOP7 막강 후보 아니었나…'미스터트롯2' 추합도 못하고 탈락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박서진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트롯 오디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탈락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2차 1: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안성훈은 박서진을 지목해 대결을 펼쳤다.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한 안성훈은 절절한 보이스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박서진은 능숙한 강약 조절을 자랑하며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가창해 감동을 안겼다.

결과는 13대2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박서진이 패했다. 이에 본선 3차전 진출은 안성훈이 하게 됐다. 자연스레 추가 합격의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었던 박서진. 하지만 추가합격으로 호명된 참가자 명단에도 박서진의 이름은 없었다.

박서진과 안성훈은 1월 3주차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각각 2위, 5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가수들이다. 그런 만큼 '미스터트롯2' 최종 TOP7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특히 '장구의 신' 박서진은 트로트까지 섭렵하며 놀라운 기량을 펼쳐왔고,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켜오며 최종 선(善)도 기대했던 인물이기에 이번 결과가 더욱 충격적인 것이다.

이에 팬들은 박서진이 추가 합격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서진은 성숙한 태도를 보이며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혔다. 박서진은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화장실에 가면 이런 글이 붙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전 남자 화장실만 다녀봐서 여자 화장실도 붙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라며 "닻별(팬클럽명)은 아름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머문 자리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경연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해주시고, 악플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주시고! 저에게 악플을 보내는 분들은 그렇게라도 해야지 속이 풀리나 보다라고 생각해주시고 가볍게 넘겨주세요. 우리는 악플보다 사랑을 드리기로 약속해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트롯 경연은 끝이 났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와는 다르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네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선물 공개할게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경연을 참여하면서 여럿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슬퍼하지 마시고! 기뻐해주세요. 닻별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 = '미스터트롯2'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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