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1분 전 영입이 자랑이야?"...토트넘 이적시장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구단 소식을 전하는 존 웨햄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2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먼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비야레알로부터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 영입, 공격을 강화했다. 이적시장 마지막날에는 오른쪽 윙백인 페드로 포로를 영입하며 약점인 측면을 강화했다.

포로 영입은 극적이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지속적으로 포로를 원했다. 포로는 공격력이 뛰어난 오른쪽 윙백으로 토트넘에게는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이에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스포르팅과의 협상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지막날에는 영입 실패 소식도 있었다. 포로는 스포르팅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했지만 이적이 취소됐다고 전해졌다. 그러다 이적시장 마감 11분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토트넘과 스포르팅이 합의에 성공했고 포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존 웨햄은 2일 “포로는 처음부터 토트넘의 타깃이었다. 게다가 월드컵에 나서지 않았기에 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충분했다. 그럼에도 이적시장 마감 11분 전에 영입을 완료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우선 목표라면 거래는 더욱 확실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포로를 지난달 초에 영입했다면 아스널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나설 수 있었을 것이다. 포로의 실력에 확신을 갖고 있었다면 우선순위 영입이 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6점(11승 3무 7패)으로 5위를, 맨시티는 승점 45점(14승 3무 4패)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포로는 맨시티전부터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 포로와 아르나우트 단주마. 사진 = 토트넘]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