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타격왕' 아라에즈, 연봉조정 청문회서 승리…올해 연봉 75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했다.

미국 'MLB.com'의 마크 파인산드는 3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아라에즈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했다"라며 "아라에즈는 2023시즌에 610만 달러(약 75억 원)를 받을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연봉 500만 달러(약 61억 원)를 제시했고 마이애미 이적 후에도 금액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아라에즈는 이번 시즌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한 첫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디에고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는 패소했다. 카스티요는 322만 5000달러(약 40억 원)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시애틀은 295만 달러(약 36억 원)를 제시했다. 결국, 연봉조정 위원회로 넘어갔고 시애틀의 손을 들어줬다.

아라에즈는 2019시즌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데뷔 첫 시즌 326타수 109안타 타율 0.334 OPS 0.838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른 2020시즌에는 타율 0.321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타율 0.294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547타수 173안타 8홈런 49타점 타율 0.316 OPS 0.79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등극했다. 또한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첫 수상자가 됐다.

그리고 아라에즈는 새 팀에서 둥지를 틀었다. 마이애미는 파블로 로페스와 두 명의 유망주를 주고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MLB.com'은 "마이애미는 아라에즈를 2루수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스타 출신 개럿 쿠퍼의 백업 1루수로도 활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마이애미는 쿠퍼, 포수 제이콥 스탤링스, 내야수 조이 웬들, 구원투수 JT 차코이스 그리고 태너 스캇과의 연봉 중재를 피했다"라며 "마이애미는 좌완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 유틸리티 플레이어 존 버티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아라에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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